이삭 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ka up)과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은 캠핑이나 산행에서 조깅을 하며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이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의 젊은층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플로깅 대신 ‘줍다’와 ‘조깅’을 합쳐 ‘줍깅’이라 부르기도 한다. 플로깅 혹은 줍깅은 쓰레기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량이 많은 것이 특징. 수거를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스쿼트 자세를 반복해 근력 운동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 Travel Tip : 플로깅 준비물
2020년 전국 플라스틱 쓰레기 분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수거된 쓰레기는 담배꽁초. 또,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는 순위 밖에 있었던 일회용 마스크가 5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청결을 위해서는 장갑이나 집게 등의 준비물은 필수. 보조 장비를 활용해 보다 안전한 플로깅을 즐겨보자.
비치코밍 beachcombing
언젠가 인터넷에서 마주한 코에 빨대가 꽂힌 채 죽어가던 바다거북의 사진. 해변을 뜻하는 영어 비치(Beach)와 빗질을 뜻하는 코밍(Combing)이 합쳐져 탄생한 비치코밍을 통해 이러한 비극을 예방할 수 있다. 해변을 거닐며 눈에 띄는 쓰레기나 바다 표류물을 줍는 간단한 활동을 통해 바다 생물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바닷속 플라스틱이 풍화작용을 거쳐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비치코밍을 하면서 유리조각 등 위험한 물질로 인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플로깅과 마찬가지로 장갑이나 집게 등의 보조 장비를 활용하자.
저탄소 여행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무심코 떠난 여행에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을 알고 있는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약 5~8%가 관광산업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교통, 숙박, 식음 등 관광지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활동이 탄소 배출의 원인인 것. 친환경 여행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탄소 여행을 고려하자.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여행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여행자 개개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에도 횡성호수길, 내장산 국립공원 등 환경과 생물다양성 보호조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여행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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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성적 표지 인증 확인하기
친환경 여행을 실천하기 위해 교통, 숙박, 식음 등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환경 성적 표지 인증 마크를 확인할 것. 대표적인 세 가지 마크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 성적 표지 인증을 획득한 업체를 이용하면 지구를 보호하는 데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